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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정보

영유아(아기) 하임리히법, (예비) 엄마, 아빠가 반드시 익혀야 할 기도폐쇄(목 막힘) 응급처치법

by 인포파워 2023. 5. 7.

섬네일

 

오늘은 영유아 하임리히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아이들이 무심결에 장난감을 입에 집어넣거나, 사탕, 과일 등이 목에 걸려 컥컥거렸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이때 부모님이 하임리히법을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의 안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오늘 글은 반드시 익혀두시기를 바랍니다.

 

 

 하임리히법 왜 알아야 할까?

 영유아 기도 폐쇄,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을까? 

매년 음식물을 삼키다 기도폐쇄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뉴스를 접한 적 있으실 겁니다. 우리의 몸은 기도와 식도가 근접해 있어서 식도로 넘어가야 할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기도 폐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영아와 유아의 경우 아직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능력이 떨어지고, 물건을 삼켰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판단력이 낮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소방청의 통계를 살펴보면 영유아의 기도폐쇄 사고는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1만 6천여 건 중에 1,590건(약 10%)을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중 만 0세 영아 사고가 534건으로 33.6%를 차지하였고, 만 1세는 446건(28%), 만 2세 207건(13%), 만 3세 135건(8.5%), 만 4세 120건(5.7%), 만 5세 97건(6.1%), 만 6세 51건(3.2%)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사고 건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만 6세,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에도 기도폐쇄 사고가 51건이나 일어난 것으로 보아 우리 아이가 조금 커서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기도폐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이 발생하면 우리의 몸은 폐와 혈액에 남아있는 산소로 몇 분간 생존할 수 있으나 3분이 넘어가면 산소 부족으로 인하여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6~10분 이내 호흡을 회복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정지와 기도폐쇄와 같이 자발적인 호흡 및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도폐쇄의 종류

 기도폐쇄에는 완전 기도 폐쇄와 부분 기도 폐쇄로 구분됩니다. 

 완전 기도폐쇄는 이물질이 기도를 완전히 막은 것으로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경우는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목을 움켜쥐면서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지만 소리를 낼 수 없는 경우 기도폐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목을 움켜쥐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얼굴에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기도폐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부분 기도폐쇄는 음식물이 기도의 일부를 막고 있는 것으로 호흡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폐쇄입니다. 부분 기도 폐쇄의 경우 일부의 기도가 열려 있기 때문에 쉑쉑 소리를 내면서 호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하임리히법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

 영유아 기도폐쇄 사고는 대부분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현장에 계신 1차 목격자는 부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가 하임리히법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아이의 생존확률과 후유증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비 부모 혹은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반드시 하임리히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집에 있는 인형 등을 통해 연습을 하면서 몸으로 익혀두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영유아 하임리히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래 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유아 하임리히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임리히법의 개념과 영아와 유아를 구분하는 방법

 

하임리히법이란 압박(영아 : 등 두드리기, 유아, 성인 : 복부 압박)을 가해 기도에 막힌 이물질을 밀어내는 것

 기도에 막힌 이물질을 빼내기 위해 장기에 압력을 가하여 기도의 이물질을 밀어내는 방법은 영아와 유아에 따라 다릅니다. 이유는 영아의 경우 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골격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부 압박을 통한 장기 손상 및 골절 등의 우려가 높아서 등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고 유아의 경우 영아처럼 어른의 무릎에 눕히기가 힘들기 때문에 성인과 같은 복부 압박을 통해 이물질 제거를 하게 됩니다. 

 

 그럼 영아와 유아를 구분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영아 하임리히법 : 돌이 지나지 않았거나 돌이 지났더라도 몸무게가 10kg 미만
 유아 하임리히법 : 돌이 지났고 몸무게가 10kg 이상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드시다면 우리 아이를 한 팔로 들어서 내 무릎에 올려서 두드리고 뒤집을 수 있다 하시면 영아 하임리히법을, 한 팔로 들기 힘들고 뒤집기에도 너무 컸다 싶으면 유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시기 바랍니다.

  

 

 영아 하임리히법을 하는 방법

 그럼 영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도 폐쇄 증상 확인 : 청색증, 쉑쉑 거리는 숨소리
 2. 119에 신고 (부모가 같이 있다면 다른 배우자가, 본인 혼자 있다면 신고 후 응급처치 하면서 스피커폰으로 대화)
 3. 오른손으로는 턱과 가슴을 잡고 다른 손으로 목 뒤편을 잡아서 아이를 안아 올린다.
 4. 영아의 머리가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한 상태로 보호자의 무릎에 엎드리게 한 후 반대편 손으로 양쪽 날개뼈의 가운데를 짧고 세게 5번 두드린다.
 5. 턱과 뒤통수를 잡은 상태로 반대로 뒤집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중앙지점 바로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5회 압박한다.
 6. 119가 도착하거나 이물질이 빠질 때까지 반복한다. 

 

 유아 하임리히법을 하는 방법

 다음은 유아 하임리히법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기도 폐쇄 증상 확인 : 청색증, 쉑쉑 거리는 숨소리
 2. 119에 신고
 3. 아이의 상체를 숙인 상태로 날개뼈와 날개뼈 사이 중앙을 윗방향으로 5번 짧고 강하게 두드린다. 
 3. 보호자가 아이의 등 뒤에 위치하고 아이의 명치 밑 복부에 양손을 감싸 쥔 주먹을 위치한다.
 4. 보호자의 주먹을 복부에서 사선 방향으로 위로 5회 밀어 올린다. (복부의 압력을 위로 밀어 올려 기도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5. 이물질이 빠지지 않을 경우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 올리기 반복해서 119가 올 때까지 실시

 

 하임리히법을 해도 이물질이 빠지지 않을 때 해야 할 행동방법

 영아와 유아 모두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으나 이물질이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식이 있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반복해서 실시해 주고, 산소 부족으로 인해 의식을 잃게 된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도폐쇄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아이에게 기도폐쇄가 일어났을 때 부모의 입장에선 무척 당황하게 되는데요. 아이를 얼른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아이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해 두셨다가 올바른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1.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려고 하기

   - 아이의 입 안을 확인했을 때 이물질이 꺼내기 쉬운 상태가 아니라 조금만 확인이 되는 상태라면 함부로 손을 넣어 빼려고 하지 마세요. 하임리히법을 1,2회만 실시해도 이물질이 보다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쉽게 빼낼 수 있는 상태가 될 때 손으로 빼주시면 됩니다.

 

  2. 서있거나 앉아있는 상태에서 등을 두드리지 않기

   - 아이의 상체가 곧게 서있는 상태에서는 이물질을 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등을 두드리거나 하임리히법을 할 때도 상체가 앞으로 숙여진 상태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아이가 다칠까 봐 살살 두드리지 않기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하임리히법은 복부의 압력을 이용해 목에 걸린 이물질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하임리히법은 장기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으나, 산소 부족으로 인한 기도폐쇄는 사망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두드리거나 복부를 밀칠 땐 강하고 짧게 실시해야 합니다. 아이가 다칠까 봐 무서워서 살살하게 되면 기도폐쇄의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4. 응급처치 하느라 119 신고 잊지 않기

   - 기도폐쇄는 질식으로 인한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119의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도폐쇄를 발견했을 땐 다른 보호자나, 혼자 있을 경우 스피커폰을 이용해서 119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119 신고를 접수하면 하임리히법의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지시를 받으면서 이물질 제거를 시도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영유아 기도폐쇄 예방 방법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이나 보육기관에선 기도폐쇄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우리 집은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아래 사항을 확인하면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1. 집에 아이가 삼킬만한 물건 치우기

 - 단추, 건전지, 동전, 레고 등의 소형 블록, 펜 뚜껑, 자석 블록 등 3cm 이하의 물건이 아이 손에 닿지 않게 하거나 놀이를 할 땐 보호자가 항상 지켜보기 

 

 2. 식사를 할 때 지켜보기

 - 특히 돌 전후 이유식을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소고기 덩어리, 채소 등 아직 아이가 씹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면 보다 잘게 썰어서 주시거나 잘 씹으면서 삼키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3. 과일은 반으로 잘라서 주기(포도, 블루베리 등)

  - 포도 알갱이로 인한 기도폐쇄 사례가 많이 일어납니다. 과일은 부드러워 방심할 수 있으나 기도가 가는 유아의 경우 과일로 인한 기도폐쇄가 일어날 수 있으니 포도를 줄 때는 반으로 잘라서 주시고, 다른 과일이나 아몬드, 땅콩류도 잘게 해서 주시기 바랍니다.

 

 4. 입에 음식물이 있을 때 간지럼 태우기 등 장난치지 않기

  - 아빠들이 명심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몸으로 놀아주길 좋아하는 아빠들은 아이들의 입에 사탕이나 간식이 있는 줄 모르고 장난을 치다가 웃는 도중에 사탕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 음식물이 있다면 장난은 조금 참으셨다가 다 먹고 난 후 해야겠습니다.

 

 하임리히법에 관한 Q/A

 

  •  돌 미만의 아이에게 복부 압박을 하면 안 되나요?

  돌 미만의 아이는 간이 상대적으로 크고 골격이 다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복부 압박으로 인한 장기 손상,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등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니 12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복부 압박을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  복부 압박을 하는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12개월 이상이거나 10kg 이상 나가는 아이의 경우 복부 압박을 통한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시면 됩니다. 

 우리 아이가 무거워서 내 무릎에 올려놓기가 힘들다. 한 손으로 아이들 뒤집었다가 바로 했다가 하기 힘들다 하시면 복부 압박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세요.

 

  •  이물질이 나오고 나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될까요?

 하임리히법은 복부를 짧고 강하게 반복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제거되었더라도 아이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 병원을 내원하셔서 검진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기도폐쇄가 된 건지 아닌 건지 판단이 잘 되지 않아요.

 1. 말을 하지 못한다. 2. 소리를 내지 못한다. 3.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4. 목을 움켜쥔다. 5. 소리를 내긴 하는데 쉑쉑 소리를 내며 괴로워한다. 위 5가지 사항 중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기도폐쇄로 판단하고 119에 신고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  하임리히법을 잘못하다가 아이가 더 다치게 되는 건 아닐까요?

 기도폐쇄는 질식으로 인한 심정지로 이어지게 되고, 심정지로 이어지는데 불과 3,4분 밖에 소요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빠른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며, 신속한 응급처치에 따라 아이의 후유증이 결정됩니다. 우리 아이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기도폐쇄가 있을 땐 적극적으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시기 바랍니다.

 

  •  부분 기도폐쇄일 때도 하임리히법을 해줘야 하나요?

부분 기도 폐쇄일 땐 자발적인 기침을 통해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자세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목에서 하는 가벼운 기침이 아니라 복부의 힘을 이용한 강한 기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서 복부의 힘을 이용하는 기침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때 보호자가 등을 두드려주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영유아 하임리히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를 대비하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의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번 배워두면 평생을 사람 살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하임리히법, 머리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과 발이 기억해야 위급상황에 사용할 수 있으니, 집에 있는 인형을 이용해서 여러 번 반복 숙달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