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 호우가 자주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발생원인과 어떻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지성 집중 호우란?
최근 우리나라에서 비가 내릴 때 좁은 지역에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퍼붓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국지성 집중 호우라고 합니다. 그럼 호우와 집중호우, 국지성 집중호우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호우 :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
- 집중호우 :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것
- 국지성 집중 호우 : 한 시간에 80mm 이상의 비가 직경 5km 이내의 좁은 지역에 퍼붓듯이 쏟아지는 현상
좁은 지역에 비가 퍼붓듯이 내리면 도시의 배수능력보다 더 많은 비가 쌓이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왜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요?
국지성 집중 호우 발생 원인
발생 원인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표면의 온도도 상승하여 다량의 열을 발생시키는데요. 우리나라의 편서풍 영향으로 서쪽에서 밀려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서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권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비구름이 형성되어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듯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건데요.
문제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좁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돌발적인 현상으로 기상청에서도 정확한 시기와 장소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도시의 경우 하천이 범람하거나 지반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산 인근 지역의 산사태와 계곡 범람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등 많은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실제 2022년 8월 서울 동작구에는 115년 기상 관측이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40mm의 폭우가 발생하였고, 호남지역에서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습한 공기가 맞서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하였고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이런 집중호우는 지반이 낮거나 약한 지역에 특히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는데요. 대표적으로 2020년 집중호우로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강남역 워터파크라는 웃지 못할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안전수칙과 피해 예방 방법
그럼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때 안전수칙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합니다.
-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여 재난상황 실시간 문자 및 재난뉴스, 기상정보, 대피소 정보 등을 파악합니다.
- 산간, 하천, 계곡, 방파제 등의 위험지역을 가지 않도록 하고, 위험 지역에 있을 경우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에 막힌 것은 없는지 사전 점검합니다.
-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에는 모래주머니, 차수막, 물막이 판을 설치합니다.
- 외출을 자제하고 예정된 약속은 취소하거나 조정합니다.
-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가방과 식량을 준비하고,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욕조나 대야에 미리 물을 받아둡니다.
-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은 물이 차 있는 것이 확인되면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고 우회합니다.
-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