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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정보

낙뢰, 내 근처에서 떨어지는 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뜻과 행동요령, 예방수칙

by 인포파워 2023. 6. 12.

 낙뢰는 땅에 닿도록 떨어지는 번개를 의미하는데요. 최근 낙뢰로 인하여 사망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낙뢰가 칠 때 내 근처에서 떨어지는 것인지, 어떻게 조심해야 하고 번개가 칠 때 안전하기 위한 행동요령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낙뢰 섬네일

 낙뢰란 무엇인가

 낙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번개와 낙뢰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좋은데요. 번개는 대기 사이에 음(-) 전하와 양(+) 전하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불꽃 방전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적란운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구름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번쩍 하는 불빛이 번개이고, 이 번개가 어떤 물체와 닿으면 낙뢰라고 합니다. 보통은 땅에 닿는 대지방전이 주로 해당하고, 간혹 대기와 비행기 간의 낙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번개가 발생하게 되면 순간적인 섬광의 온도는 약 30,000℃에 이르는데요. 이런 순간적인 고온은 주변의 대기를 급격하게 팽창시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파로 인한 폭음 현상을 천둥이라고 합니다. 

 

  • 번개 : 대기 중의 전기적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섬광현상
  • 낙뢰 : 번개가 물체와 닿는 현상. 보통은 땅과 닿는 대지방전이 주로 발생
  • 천둥 : 번개의 섬광으로 발생하는 고온이 대기를 급격하게 팽창시키면서 발생하는 폭음 현상

 

천둥

 

 낙뢰 발생 요인

 낙뢰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 적란운과 함께 나타나지만 난층운이나 눈보라, 먼지 폭풍과 분출하는 화산으로부터 나오는 먼지나 가스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박이나 강한 비가 내릴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전기적 원인에 의할 때가 많은데요. 우리가 자석의 특성을 통해 알 수 있듯 전기는 서로 다른 전하를 끌어당기는 속성이 있지요. 강한 비가 내릴 때 구름의 상부에는 양(+) 전하, 구름 하부에는 음(-) 전하가 생성하게 되는데, 이때 지면의 솟아오른 나무나 높은 건물, 지면의 양(+) 전하가 구름 하부의 음(-) 전하를 끌어당기게 되면 순간적으로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낙뢰 발생 원리

 

 낙뢰 발생 빈도

 기상청에서는 매년 낙뢰연보를 발간하며 우리나라에 낙뢰가 발생하는 지역과 횟수를 데이터화하여 공개하고 있는데요. 2020년 낙뢰연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2020년 1년 동안 우리나라에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낙뢰 횟수는 82,651회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횟수라 놀랐는데요. 계절적으로는 태풍과 장마가 집중되는 6~8월이 전체의 73.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다음으로는 가을(9~11월)이 17.6%, 봄(3~5월) 8.8%, 겨울(12~2월) 0.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8월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2020년 전체 평균의 43%를 차지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0년 낙뢰 횟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횟수 76 24 202 1,620 5,428 3,642 21,750 35,332 8,721 8 5,809 39
비율(%) 0.09 0.03 0.24 1.96 6.57 4.41 26.32 42.75 10.55 0.01 7.03 0.05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대전, 전라남도, 전라북도, 서해상, 남해상에서 높은 빈도로 낙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뢰로 인한 피해 유형

 낙뢰는 대지로 떨어지면서 인근에 사람이 있을 경우 직, 간접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낙뢰가 발생하는 유형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유형 내용
직격뢰 낙뢰가 직접 사람에게 맞고 대지로 흐르는 형태. 심장마비, 호흡정지, 신체 훼손 등 중상 혹은 사망
접촉 뇌격 우산, 골프채, 등산스틱 등 사람이 지닌 물체에 낙뢰가 떨어졌을 때. 중상 혹은 사망 가능
측면 섬락 낙뢰가 사람 인근의 나무 등 물체에 떨어졌을 때 전기가 공기를 타고 사람에게 전달. 전달되는 부위가 머리 혹은 심장일 때 중상 혹은 사망 가능
보폭 전압 낙뢰가 땅에 떨어졌으나 전기가 대지를 타고 흐르는 과정에서 사람의 양발 사이에 측정되는 전압. 거리가 가깝거나 전압이 클수록 위험할 수 있음

 

 낙뢰가 발생할 때 나와 가까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앞서 번개나 낙뢰가 발생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팽창하는 대기로 인하여 폭음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천둥이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렸었죠. 천둥은 소리의 전달이기 때문에 빛이 전달되는 번개보다 느린 속도를 가지게 되는데요. 우리가 어릴 때 과학시간에 배웠듯 소리의 속도는 343m/s로 낙뢰를 발견하고 난 뒤 초를 세어 343m/s를 곱하면 나와의 거리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낙뢰 사고에 대비하여 30-30 안전규칙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번개가 친 뒤 30초 이내에 천둥소리가 들리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30초면 반경 10km 이내에 번개가 친다는 뜻이니 이보다 짧은 시간에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실내에 머무르시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네요. 또한 천둥소리가 난 후 30분 이후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움직이는 것을 결정합니다.

 

 그럼 낙뢰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행동요령과 사고 예방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낙뢰 발생 시 행동요령 및 사고 예방 수칙

 낙뢰 예상 시

 재난 문자 및 태풍, 호우가 예보된 상태에서는 거주 지역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미리 피신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음의 안전수칙을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은데요.

  • 낙뢰 예보시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릅니다.
  • 낙뢰가 예상될 때는 우산보다 비옷을 착용합니다.
  • 외부에 있을 경우 자동차 안, 건물 안, 지하 등으로 대피합니다.
  • 전기제품 플러그를 뽑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합니다.
  • 산 위 암벽이나 키 큰 나무 밑은 위험하므로 피합니다.
  • 평지에서는 몸을 낮게 하고 움푹 파인 곳에서 웅크립니다.

 

 낙뢰 발생 시

 산에 있을 경우

  • 바람 많은 산골짜기 위의 정상은 위험하므로 신속히 하산합니다.
  • 번개 관측 후 30초 이내에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안으로 대피합니다.
  • 정상부 암벽이나 키 큰 나무 밑은 위험하므로 대피하지 않습니다.
  • 등산용 스틱은 위험하니 땅에 뉘어놓고 몸에서 떨어뜨립니다.
  • 매트리스나 로프, 침낭, 배낭 등을 깔고 위에 올라서 몸을 웅크리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엎드리지 않습니다.
  • 천둥소리를 듣고 30분의 상황을 관측한 후 이동을 결정합니다.

 야외에 있을 경우

  • 평지에 있는 키 큰 나무나 전봇대 밑을 피합니다.
  • 낙뢰로 주변 사람들도 위험할 수 있으니 되도록 5~10m 간격을 떨어트리고 몸을 웅크립니다.
  • 낙뢰는 산골짜기나 강줄기를 따라 흐르는 성질이 있으므로 하천, 물가 주변을 피합니다.
  • 자동차에 대피 시 라디오 안테나는 내리고 대기합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심장은 전기 신호로 뛰는 것으로 전기적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낙뢰가 직, 간접적으로 인체에 흐를 경우 심장이 멈추는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낙뢰를 맞은 사람이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 의식을 확인합니다. 119에 신고하여 출동을 요청하고 심장이 멈춘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주변에 AED(자동제세동기)가 있는 경우라면 신속하게 AED를 준비하여 심장에 다시금 전기충격으로 심장이 소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맥박이 있고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면 피해자에게 다른 상처가 생긴 곳은 없는지, 화상이 발생하진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피해자를 편한 자세로 안정할 수 있도록 하고 과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침착함을 유지하게 합니다. 간혹 낙뢰를 맞고도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에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