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력 대응 1단계 발령 혹은 3단계 발령이란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요. 대응 단계는 무슨 뜻이며 소방력이 얼마나 동원되는 것인지 일반인들이 알기엔 쉽지 않습니다. 막연히 단계가 높으면 큰 화재라는 건가? 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대응 단계별 동원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응 단계는 어떨 때 발효되는 것일까?
대응 단계는 현장지휘관이 판단하에 다수의 소방력이 필요할 때 선포하게 됩니다. 대응 1단계부터 3단계로 갈수록 많은 소방력이 필요하며, 큰 재난상황을 뜻하게 되는데요. 대응단계는 동원령과 보통 함께 발효되어 비번 중인 소방관들은 비상소집에 응하게 되고, 현장으로 투입하게 됩니다.
그럼 대응 단계는 어떤 상황에서 선포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대응 1단계 : 재난 발생지역 관할 1개 소방서 자원을 중심으로 대응 가능한 단계
- 대응 2단계 : 2~4개 소방서 및 자원기관의 자원을 동원하여 대응하는 단계
- 대응 3단계 : 5개 이상 소방서 및 지원기관의 자원이 필요한 단계
쉽게 대응 1단계는 소규모 공장 화재 등 일반 화재보다는 화세가 큰 편이지만, 1,2개 서의 안전센터 소방차량으로 진압이 가능할 때 선포되는 단계 수준입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2~4개로 안전센터로는 약 7~8개 안전센터의 소방차량이 화재 진압에 동원되는 것으로 중급 이상의 공장, 상가, 시장, 대형건물의 화재일 때 선포됩니다. 대응 2단계가 선포되면 제법 큰 화재가 발생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수준입니다. 이럴 경우는 보통 완진까지 약 10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응 3단계는 최고 수준의 대응단계로 5개 소방서 이상과 동사무소, 산림청, 구청 등 지원 가능한 기관까지 동원하여 화재 진압을 실시하는 단계로 5개 소방서면 거의 20~30개의 안전센터 소방차량이 동원되어 소방차량은 약 50~60대, 소방대원은 약 200명 이상이 동원되는 대형화재를 뜻합니다.
5개의 소방서가 한 곳의 화재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지역의 안전에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대응 2단계 이상이 발령되면 비상소집도 발령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비번 직원의 30~50%가 출근하여 센터에서 대기하면 다른 화재 및 구조출동을 대기하거나, 화재 현장으로 집결하여 소방력 충원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동원령은 해당 지역의 소방력으로는 안전공백이 우려될 때 인근 지자체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강원도 산불이나 대형 시장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선포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매년 지자체별로 협의를 통하여 동원 기준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대응 단계나 동원령이 선포되었다는 것은 어딘가 큰 재난이 발생했다는 뜻이니 최대한 선포되지 않는 것이 안전한 사회란 뜻일 겁니다. 항상 안전에 유념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